9월에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며칠 못가 무너졌었는데 10월 4일부터 시작한 다이어트가 이제 제법 꾸준히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의지로 안될 때는 운동 센터에 가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게 제일인 거 같아요.
아침 요가 30분
10월 4일부터 평일 아침이면 7시 30분부터 30분간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요가이기 때문에 동작들이 많이 어렵거나 힘들진 않지만 지금 제 몸 상태가 너무 많이 뻣뻣해져 있어서 30분도 길게 느껴질 만큼 동작을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몸을 움직이다 보니 하루 종일 몸이 찌뿌둥한 느낌도 덜해지고, 개운해서 너무 좋다고 느낍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시간이 좀 늦은 편입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요가하기 전에 물을 마셔주는 게 좋은데 요즘 따라 자꾸 물 마시는 걸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상할 만큼 물을 자주 먹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반대로 물을 일부러 마셔야 마시게 되는 거 같습니다.
오후 근력운동 50분
오전에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나면 오후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제대로 된 코칭을 받으려 운동을 하기 때문에 통증 때문에 잘 못 쓰게 된 몸을 바로 잡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근력도 체력도 다 바닥나버린 몸인데 그래도 하루하루 운동하고 몸을 쓸 수 있는 게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플 때는 정말 운동이고 뭐고 다 싫었는데, 그래도 운동은 그만두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을수록 우울증은 심해졌고, 몸의 통증도 심해지고, 살만 늘어났네요. 지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즐거움을 다시 찾아 행복합니다.
현재 다이어트(?) 식단
요즘 먹는 음식을 보면 이게 무슨 다이어트 하는 사람의 식단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건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천천히 살을 빼 나가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라 너무 과하지 않게 욕심내서 먹지만 말자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원래 다이어트 1~2달 때에는 살이 많이 빠지는 편도 아니고, 식사량이나 음식에 제한을 두는 다이어트는 이제 하지 않고 있어서 살이 빠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늘 찍은 눈 바디와 9월 말에 찍은 눈 바디가 생각보다 차이가 느껴져 신기했습니다. 역시 운동을 하고 안 하고는 차이는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전처럼 조금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도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식습관이 정말 좋은 편이었는데, 아프면서 주방 일을 하기 싫다고 시켜만 먹다 보니 너무 안 좋은 식습관만 생긴 거 같아 다시 변화시켜보려고 합니다. 진짜 천천히 한 달에 1kg, 한 달에 1cm만 줄어들더라도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다이어트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꼭 포기하지 말고 같이 끝까지 해보셨으면 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