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스포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배가 고팠습니다. 스포원 내에 판매되는 음식으로 맘스터치, 분식, 샌드위치, 뷔페 등이 있었지만 뭔가 딱히 먹고 싶은 음식이 없어서 집에 가서 먹으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짝지가 찾아낸 곳이 '나고야'였답니다.
돈가스, 가락국수, 스시와 같은 일본식 음식점이었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나무들 사이에 숨겨져 있어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잘 보이지는 않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꽤 오래된 듯한 건물의 철제 계단을 올라가 보니 2층에는 나고야 식당이 있었고, 3층에는 도화라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웨이팅 해야했던 음식점
점심시간 때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고, 다른 팀이 먼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직원분들이 너무 바쁘셨는지 테이블도 다 치우지 못하고 들어오는 손님 응대는 전혀 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스포원 근처에 식당이 너무 없기도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배가 좀 고프긴 했지만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서 있는 동안 등심 돈가스와 나가사키 짬뽕으로 메뉴를 정해뒀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대부분 돈가스나 나가사키 짬뽕을 시켜 드시더라고요.
나가사키 짬뽕이 맛있었던 '나고야'
음식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고, 돈가스는 정말 튀김이 잘 튀겨져서 다 먹을 때까지 바싹함이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점은 돈가스가 제 입에 살짝 느끼했습니다. 기름이 쪼끔 많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나가사키 짬뽕은 해물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시원해서 좋았고, 양도 많고 누룽지까지 들어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는데 짝지가 싹싹 비워 먹더라고요.
배가 너무 불러서 위층에 있는 카페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식당 이용 후에 영수증을 가지고 가면 위층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50% 할인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아메리카노보다는 꽃차가 더 소문난 카페인 거 같긴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보려고 합니다. 또 스포원에 가게 되면 다음번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