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정말 ‘정’이 많은 민족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그러한 문화가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음식을 시켰거나, 내가 음식을 먹을 때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꼭 한 입만 먹어보라고 권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권유를 우리는 쉽게 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한입만’을 생각보다 자주 하게 됩니다. 남들이 커피를 마셔서 옆에서 나도 커피 한 잔, 남들이 간식을 먹어서 옆에서 나도 간식 하나, 집에서 가족이 라면을 먹어서 나도 한 젓가락, 직장에서 또는 집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서 나도 한 조각 이러한 한 입 한 입이 쌓이다 보면 우리의 뱃살은 점점 더 늘어납니다.
평생 이러한 ‘정’을 거절하고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내가 내 식사량을 제대로 조절하고, 음식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내가 될 때까지는 이러한 ‘한입’만을 정이 아니라 내 성인병을 키워내는 주범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거절하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꼭 마셔야 하는 자리라”, “꼭 먹어야 하는 자리라” 물론 회식이나 접대 등으로 어려운 분들을 모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사정이 어쩔 수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 나 자신이 요령이 없기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이러한 핑계를 대고 먹고 있을 뿐 진심으로 날씬하고 멋진 몸매를 원한다면 거절하는 용기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음식 남기기가 아까워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는 습관
생각보다 음식 한입, 아이들이 먹다 남긴 음식 등을 아까워서 배가 부른데도 불가하고 끝까지 드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왔습니다. 이는 우리의 조상님들께서 음식이 정말 귀한 시대에 사셨기 때문에 내려온 ‘전통이자 문화’ 일뿐 음식을 남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아까운 건 그 음식일까요?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몸매로 살아가고 있는 나의 시간일까요? 저는 어릴 적 어른들께서 “음식을 남기면 벌을 받는다.”, “음식을 남기면 죽어서 한 번에 그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죽어서 그 음식을 다 먹더라도 지금의 나는 날씬하게 살고 입고 싶은 옷 입고, 날씬하다는 소리 들으며 살고 싶다.’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음식을 남길 때의 아깝고, 미안한 마음과 날씬하고 멋진 몸으로 사는 나 어느 쪽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저처럼 후자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음식을 남기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정말 남기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지신다면 식사를 받을 때 양을 줄여서 받고, 먹을 만큼만 덜고, 양이 정해진 음식은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뒀다가 다른 끼니에 드셔도 됩니다. 다른 방법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오히려 음식을 남기는 것을 습관화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