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평소에 언제 잠들어서 언제 깨어나시나요? 그리고 하루 중 몇 시간을 주무시고 계신가요? 다이어트에는 운동과 식단 말고도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면’입니다.
우리는 가끔 잠을 오래 자고 일어났는데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잠만 자도 55% 많이 빠지는 체지방?
하루 중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 시간대에 잠이 들면 더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고, 적게 자더라도 일어날 때 개운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멜라토닌이 억제된 상태에서 잠에서 깨어나게 되면 푹 잤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과음한 다음 날처럼 찌뿌둥함을 느끼게 됩니다.
시카고 대학의 한 연구에 의하면 실험자들에게 같은 식단을 먹게 하고, 같은 운동을 하게 하고, 단지 수면시간을 다르게 제공한 결과 8.5시간 수면을 취한 집단이 5.5시간 수면을 취한 집단보다 체지방이 55%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바로 앞서 말씀드린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 때문이었습니다. ‘멜라토닌’은 수면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단 하루의 수면 부족으로도 ‘지방 억제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단 하루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다음날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이 달라지고, 더 달고 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원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가능한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많이 못자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생활 패턴에 따라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이 힘드시거나, 11시 전에 잠드는 것이 힘든 분들이 계신다면, 수면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온도를 조금 낮춰봐요!
첫 번째는 침실의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7~20도 사이의 수면이 가장 이상적인 온도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기준으로는 아주 낮은 온도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보다 침실의 온도보다 2~3도만 낮춰서 주무시는 습관을 만들어보시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깊은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전자기기는 조금 멀리 해요!
두 번째는 침실에 TV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두지 않는 것입니다. 잠이 들기 전까지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우리의 뇌신경회로에 ‘침대에 누우면 TV나 스마트폰을 보게 될 거야’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잠들기 힘든 뇌의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우리가 잠들기 30분 전에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3시간을 자지 못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반대로 30분 정도 전자기기를 보지 않는다면 3시간을 더 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잠들기 전 30분을 나의 날씬한 몸을 위해 투자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