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처음 고민했던 방법이 개인 PT였습니다. 하지만 10회에 70~100만 원 이상하는 1:1 개인 수업 가격은 당시 저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비싸게 느껴졌고, 그래서 먼저 혼자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던 제가 3개월 만에 11kg를 감량하고 66~77 size였던 몸은 33~44 size로 줄어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수 있었던 걸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운동은 이렇게 했습니다.
당시 저는 운동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수영을 배웠던 것 말고는 다른 운동은 배워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아침에 운동을 한다는 것은 무리였고, 그래서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위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기지개를 켜고 다리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레그 레이즈 동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10개 정도로 시작했고 마지막 한 개에서 10초 버티기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몇 개 몇 세트 이렇게 처음부터 정해놓고 시작했다면 시작부터 귀찮아서 며칠 하다가 그만뒀겠지만 전혀 부담 없는 개수로 시작했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까지 보도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걸어서 출퇴근했습니다. 귀찮아서 매일 하진 못했지만 가능한 출퇴근은 걸어서 하려고 노력했고, 버스를 타게 되는 날이면 한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가능한 서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고, 중간중간 앉았다가 일어서는 자세(스쾃)나 서서 허리만 숙이는 동작 (굿모닝)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동작들을 자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저녁을 먹고 나서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했습니다. 특별하게 운동을 정해놓고 한 것은 아니고 유튜브를 보다가 재미있어 보이면 따라 하곤 했습니다. 힘들게 하는 스트레칭 동작이나 근력 운동들은 처음에는 너무 귀찮고 꾸준히 하기 힘들어서 영상을 이것저것 보고 쉽게 제가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 위주로 시작하였고, 운동량은 그렇게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식단은 이렇게 했습니다.
제가 3개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식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닭가슴살에 샐러드 위주로 식사하는 것을 도전했습니다. 그때 처음 제가 진짜 닭이 안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직장(한의원)에서 원장님께서 저에게 닭이 안 맞는 체질이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다이어트를 위해서 닭가슴살 먹는 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며칠 아침저녁으로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다니 황달 증세가 생겼고, 소화 불량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먹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전 제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고, 그 식단 방법이 원래 먹던 음식 그대로 먹는데 양만 줄여서 먹자는 것이었습니다. 매 끼니 식사는 대부분 한식으로 하였고, 밥은 딱 반공기만 먹고 반찬을 위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반찬도 나물 반찬을 주로 먹었으며, 점심은 직장에서 늘 시켜먹었기 때문에 아침, 저녁은 배달음식보다는 그냥 밥에 반찬으로 챙겨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능한 8시 전에 식사를 끝냈고, 8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에 식사를 했을 때는 운동을 조금 더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생활 리듬이 일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면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자지 않으면 그만큼 몸이 피곤해지고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찾게 됩니다. 매일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기 때문에 11시~12시에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다 보니 생활 리듬이 변할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자는 시간, 눈 뜨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일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이 일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생활 리듬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첫 달에는 몸무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는 첫 1달은 1kg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눈바디(체형)가 계속 변화하는 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몸무게는 변화하지 않았지만 체형이 점점 변화하는 것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차 되던 때부터 갑자기 몸무게가 쭉쭉 빠지기 시작했고, 3개월 차 되던 때에는 몸무게가 11kg 이상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만큼까지 뺄 생각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몸무게가 정말 쭉쭉 빠지기 시작했고 더 이상 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활동량을 조금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3개월 11kg 감량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제가 3개월을 혼자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작을 어렵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이어트를 위한 변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정도의 노력은 필요했지만 엘리베이터 탈 거 1~2층 계단으로 걷기라거나 버스 한 정거장 걷기라거나 늘 앉아있다가 잠시 서서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이런 작은 변화를 하나씩 쌓아가는 것은 누구든 시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서 제 몸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를 도전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너무 큰 걸음보다는 작은 걸음부터 먼저 시작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이어트 혼자 하기 힘드신 분들 참고해주세요!
저는 다이어트 경력 9년 차로 혼자 해볼 수 있는 웬만한 다이어트는 다 해보았고, 약을 먹는 다이어트를 제외하고는 개인 PT 나 그룹 PT 수업도 받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혼자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1:1 온라인 코칭(오픈 톡 이용)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경력 및 자격
한의원 근무 15년
베이직 요가 강사 자격증 취득
임산부, 실버 요가 강사 자격증 취득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취득
이런 분들을 코칭합니다.
20~30대 55kg 이상 '여성' 만!
혼자서 다이어트하기 힘들다고 느껴지시는 분
특별하게 운동하기 위한 시간을 내기 힘들다고 느껴지시는 분
단기 다이어트가 아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원하시는 분
식단 제한 다이어트가 힘드신 분
다이어트 '요요' 는 그만 경험하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은 코칭하지 않습니다.
남성분들은 코칭하지 않습니다. (여성과 남성은 몸 사이즈부터 식사량, 운동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