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긴 의외의 원인 경험
얼굴 두드러기의 원인은?
어느 날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갑자기 얼굴에 두드러기가 잔뜩 올라온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 건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얼굴에 그렇게 까지 두드러기가 올라와 본 적이 처음이었고, 빨갛게 붓고 간지러운 느낌이 모기 물린 것처럼 보여서 그렇게 생각했지만 마스크 안쪽까지 부어오르고 있었고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아무렇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 때문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알레르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 같은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날 등산 이후에 먹었던 케이크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을 먹었던 곳은 종종 가던 곳이었고, 처음 간 너무 카페에서 먹어본 케이크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케이크가 나랑 안 맞았었나 보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드러기는 반나절이 지난 후에 사라졌고, 그 후에는 다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몇 개월 뒤, 또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는 전혀 다른 음식(디저트류)을 먹고 나서였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고, 단순히 음식 재료 때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복 운동과 단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두 번 다 전 날 저녁 식사 이후 공복 상태였고, 디저트 음식을 먹고 생긴 두드러기였는데, 몸에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면 생기는 두드러기였습니다. 평소 당뇨가 있지도 않았고, 건강검진을 해도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등이 정상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공복 상태에서 갑자기 단 음식을 먹고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면 저처럼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복의 상태로 운동을 하게 되면 혈당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공복에 험난한 산을 오르고, 케이크까지 먹었으니 갑자기 혈당이 더 오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맵고, 짠 음식은 싫어하는데 단 음식은 너무 좋아해서 '이러다 당뇨 오겠다.'라는 농담까지 하곤 했었는데 정말 단 음식을 조심해야겠다고 느낀 일이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일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아니라도 따뜻한 물에 씻고 난 후 두드러기가 생긴다 거나 몸에 열이 나면 두드러기가 생긴다거나 체온이 변하는 일이 생겼을 때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경우에는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질환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당뇨가 시작되는 시기도 예전보다 젊어져서 30대에 당뇨를 앓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당뇨의 시작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처럼 단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조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없던 두드러기가 생긴 분들이 계신다면 혈당 수치에 대해서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되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더 건강하게 오래 먹기 위해서 지금은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