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다거나 어깨가 아프다거나, 팔이 저린다거나, 허리, 손 등등 신체의 어느 부위가 너무 아파서 엑스레이, CT 검사, MRI 검사 다 해보아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자꾸 저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있으신가요?? 저는 한의원에 꽤 오랜 시간 근무하면서 그런 분들을 많이 보기도 했고, 저 또한 그러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키가 작고 왜소하게 태어나 비교적 병약한 아이였습니다. 늘 배가 아팠고, 커서는 염증이라는 염증은 다 달고 사는 학생이었습니다. 병원에 가도 그냥 염증 수치가 높다고 할 뿐 늘 별 이상이 없었고 아이가 예민해서 그런가 보다 라는 답변이 전부였습니다.
맞지 않는 음식, 바르지 않은 자세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인이 되고 한의원에 근무하게 되면서 저의 식생활과 자세 등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들은 변화시키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내 몸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들 가려먹게 되었고, 자는 자세를 바꾸고 평소 생활하는 자세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였더니 어느 순간부터 배앓이가 사라지고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두통, 이명, 안구건조,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감기 증상, 비염, 어깨 통증, 엘보 통증, 손가락 저림, 팔 저림 등등의 통증으로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경추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증상은 모두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 까지 느꼈던 증상이고 30대가 지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증상들입니다.
평소 잘못된 생활 자세가 척추를 틀어지게 만들고 이러한 경추, 흉추, 요추의 이상으로 몸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을 아무리 검사를 해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1~2mm의 탈골
얼마 전 갑자기 손이 너무 아파서 제가 현재 치료받고 있는 운동치료 교수님께 치료를 부탁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운동을 하다가 손목 인대가 찢어져서 정형외과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괜찮아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엑스레이 상으로도 보이지 않았던 뼈의 이상을 교수님이 지적해주셨습니다.
뼈가 1~2mm 정도 어긋나게 되면 X-ray나 CT 같은 사진 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그것으로 인한 통증이 생겨나게 되고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손바닥에 있는 뼈 8개 중에서 4개가 어긋나 있었고, 검사 상으로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선생님도 저도 몰랐던 사실을 교수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치료를 통해 손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유 없는 통증도 나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더라도 알기 쉽지 않은 병들이 많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병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정말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병원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되면 원인불명의, 심인성, 신경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게 되면 꼭 그 부분만의 통증뿐만 아니라 다 방면의 치료를 생각해보고 늘 건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금씩 신경 써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