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가서도 카페를 자주 찾아갔습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지만 짝지가 워낙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커피가 다양하고 핸드드립 커피가 있다는 '보드니아'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영랑호가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보드니아' 카페였는데 옆에 작은 산까지 끼고 있었고, 일요일 저녁 마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어서 조용하고 운치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영랑호 풍경과 어울려 운치가 느껴지는 카페
주차장이 넓었는데 차가 없어서 카페가 더 잘 보이고 멋있었답니다. 해가 지고 있는 풍경과 잘 어울리는 카페였습니다. 카페에 입장 가능한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적혀 있는 말처럼 내부가 자그마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조용하기도 했지만 평소에 손님이 많아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운영되는 카페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평소에 대기 손님이 많은지 대기 의자가 많이 보였고, 입구에서 왼쪽에는 커다란 로스팅 기계가 돌고 있었는데 그 시간에도 사장님께서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고 계셨답니다.
커피 종류가 정말 다양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짝지는 계절별로 운영되는 '가을의 전설'이라는 커피를 시켰고, 커피를 못 마시는 저는 저녁에 별을 보러 가기 위해 당 충전(?)을 하려고 초코 라테를 선택했답니다. 메뉴판에 커피의 맛 정도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표기해놓으신 게 인상 깊었답니다. 커피 맛을 전혀 모르는 저로써는 그렇게 표현이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짝지가 오늘의 커피(코르타리카 따라쥬)로 되어 있었던 메뉴를 못 먹어본 게 너무 아쉽다고 해서 별 보러 가는 길에 추울 거 같아 한잔을 더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커피(코스타리카 따라쥬)'가 더 맛있었다고 합니다. 손 시리지 않게 별구경도 하러 갈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