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속초에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사실 굳이 속초를 선택한 이유가 '산요가'라는 요가원 때문이었답니다. 요가를 너무 좋아하는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도 요가 수련을 받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여행과 요가 수련의 꿈을 같이 이뤄줄 수 있는 곳이 속초 '산요가' 였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회원권이 따로 있어요!
'산요가'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회원권이 따로 있기 때문에 평일이나 주말에 1시간 수업을 원데이 클래스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평일 가격은 20,000원이었고, 주말 가격은 30,000원이었는데 평일에는 아무래도 수업 스케줄이 많으신 거 같아서 저희는 일요일을 선택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요가원이 너무 예뻐서 뒤에 잠시 남아 여유 있게 사진도 찍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니 평일에 갔어도 똑같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간 일요일에는 비가 정말 많이 쏟아지고 있었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수업 시간인 오전 7시 30분까지도 날이 꽤 어두웠습니다. 바로 앞에는 호수(영랑호)가 있고, 큰 도로 가는 아니어서 차를 가지고 찾아가는 길이 초행자에게는 조금 무섭더라고요. 주차장이 좀 협소한 편이라 주변에 차를 대고 수업을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영랑호가 보이는 멋진 경치를 보며 요가를 할 수 있어요
'산요가'는 입구부터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이 나는 요가원이었습니다. 캐비닛에 옷과 소지품을 넣어놓고 강의실로 들어섰을 때 탁 트인 영랑호가 한눈에 보여서 너무 멋있었답니다. 공용 매트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말씀해주셔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개인 매트를 가지고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안 가지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용 매트는 조금 중저가 브랜드 제품을 쓰는 요가원들도 있는데 '산요가'에서는 만두카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했답니다. 손수건과 매트 걸레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고, 따뜻한 차를 같이 준비해주셔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고 수련하기에 더 좋았답니다.
초보자에게도 배려 깊은 요가 수업을 해주셨어요
저는 요가 수련 경험이 있지만, 같이 간 동생은 요가 수련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초보자로 할 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해주셔서 동생도 집중해서 요가를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다치지 않게 신경 써서 자세를 잘 잡아주셔서 초보자인 동생의 수련 만족도도 엄청 높았답니다. 잘 가르쳐주신다고 좋아하더라고요.
너무 멋진 사진을 남겨주셨어요
수련을 마치고 저희처럼 여행으로 오신 분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선생님께서 저희 동작까지 잡아주시며 사진을 찍어주셔서 더욱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답니다. 그냥 저희 끼리만 사진 찍고 왔으면 정말 아쉬울 뻔했어요. 봄, 여름, 가을 다른 계절에도 꼭 가서 수련받고 싶은 그런 곳이었답니다. 이런 요가원이 전국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