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샐러드를 비교적 자주 먹는 편입니다. 몸 관리를 위해 먹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에도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종종 일부러 찾아 먹고는 합니다. 하지만 샐러드라고 해서 정말 채소만 가득한 샐러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기나 과일, 그릭 요거트, 리코타 치즈와 같은 식품이 함께 들어간 샐러드를 좋아합니다.
'도르 샐러드'는 제가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알게 된 곳입니다. 부산대 인근에서는 가장 오래 된 샐러드 가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진 '스테이크 쉬림프 샐러드'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먹을 수 없게 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도르 샐러드'에서는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샐러드로 한끼를 먹더라도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여전히 좋아합니다.
재료 소진이 빨라요!
제가 직장에 다닐 때는 퇴근 후에 '도르 샐러드'에 오면 늘 재료 소진으로 문이 닫혀 있어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오셔서 샐러드로 식사하시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갔을 때는 평일 낮에 조금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조용해서 좋았답니다.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또 사람이 많아져서 미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도르 샐러드'에는 샐러드 한 그릇에 정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종종 소개해주는 샐러드 집이랍니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샐러드 가게가 많이 있지만 '도르 샐러드'를 소개해주고 별로였다는 친구들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번엔 리코타 치즈 샐러드, 모듬 버섯 샐러드
이번에 갔을 때는 저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발사믹 소스를 선택해서 주문했고, 짝지는 모듬버섯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현재 제가 당질 제한 식단 도전 중이라 빵은 빼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원래 샐러드를 주문하면 호밀빵을 같이 주시고, 수프나 토핑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먹어본 여러 리코타 치즈 샐러드들 중에서 '도르 샐러드'가 리코타 치즈를 가장 많이 넣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 스쿱 보다는 많은 양을 주셔서 먹기에 넉넉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과일도 너무 단맛이 없는 과일은 사용하시지 않는 건지 과일이 너무 맛없게 느껴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듬 버섯 샐러드는 저희가 이 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샐러드들 중 하나인데 버섯을 한번 맛있게 볶아서 주시기 때문에 특별한 샐러드 드레싱 없이도 맛있게 샐러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도르 샐러드'는 다른 샐러드 가게들이 비해 비교적 위치가 좋은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말 오래 유지되고 있는 샐러드 가게이고, 제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근처 가게들이기 때문에 더 오래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나 방문하시려는 분이 계신다면 저녁시간에는 미리 전화해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