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디저트 음식을 좋아합니다. 케이크, 타르트, 쿠키, 빵 같은 음식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마음먹은 다이어트가 도루묵이 되었었답니다... 아무튼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 중 하나가 '에그타르트'인데 여기저기 에그타르트를 먹어보면 맛있는 곳도 별로 인 곳도 있었고, 딱히 '이건 진짜 대박이다!' 하는 에그타르트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한때 잠시 유행했던 롯데백화점에 입점되었던 에그타르트 전문 가게가 그나마 괜찮았었는데 그마저도 먹고 나서 집에 가면 또 생각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에타리(Eatlee)' 에그타르트
부산대학교 쪽에 2017년 래미안 장전 아파트가 생기면서 그 주변으로 예쁘고 다양한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카페 거리가 형성되었는데 '에타리(Eatlee)'라는 카페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다니는 길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크게 관심이 가는 동네는 아니었습니다.
몇 년 전 친구에게 부산대에 새로운 에그타르트 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 회사 근처에 가게가 있는 곳이었는데 부산대에도 생겼다고 꼭 가보라며 이야기해줘서 직장에 다닐 때 일부러 몇 번인가 가본 적이 있었지만 퇴근 후에 가면 늘 재료 소진으로 품절되어서 냄새만 맡고 맛은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퇴사 이후로 평일 낮 시간에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간 김에 다시 찾아가 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런 에그타르트 맛집을 이제야 찾아왔다는 게 속상할 정도였습니다. 이번에 가서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에그타르트는 다 소진되어서 다 만들어질 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타르트 종류에는 에그타르트, 치즈 타르트, 말차 치즈 타르트, 초코 치즈 타르트, 콘크림 타르트, 피칸 타르트, 호두타르트가 있었는데 제가 처음 가서 갔을 때는 호두타르트 하나 말고는 다 소진되어서 에그타르트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에그타르트 말고 다른 타르트의 맛은 잘 모릅니다. 호두타르트 모양으로 봐서 타르트 빵이 에그타르트와는 전혀 다른 식감일 것 같아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비싸도 만족스러운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 하나에 3,000원이면 사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에그로만 6개를 구매하면 1천 원 할인된다고 해서 17,000원에 에그타르트 6개를 구입했고, 그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디저트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 번에 에그타르트를 1개 이상은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6개를 사서 짝지 1개 주고 5개를 하루 만에 다 먹어버렸답니다. 다이어트고 뭐고 이런 건 맛있을 때 먹어야 한다며 앉은자리에서 2~3개를 순삭 해버렸네요. 다 먹고 다음 날 '또 사러 갈까' 고민까지 했었답니다.
내일부터는 트레이너의 코치 아래에 운동도 다이어트도 제대로 시작할 생각이라 한동안 디저트는 먹지 않을 생각이지만 에그타르트는 또 생각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얼른 성공해서 먹으러 가려고요!
혹시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가 보려고 하신다면 미리 전화해서 남아있는지 확인하시고 예약하시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번 헛걸음하고 이번에 알았답니다.